갈색여치! 아파트 현관에 갑자기 튀어 오르는 벌레, 정체 알고 나니 소름

 

며칠 전에 뉴스 보다가 진짜 소름 돋았다. 

러브버그 잠잠해진 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서울이랑 경기 쪽에 갈색여치라는 벌레가 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었다. 

근데 이게 그냥 징그러운 정도가 아니라 사람을 물기도 한다니,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왔다는 거야

서울 불암산이랑 수락산, 경기 남양주 쪽에서 목격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남양주 어떤 아파트에서는 공용현관이랑 외벽, 배관 주변에 무리 지어 있어서 주민들이 진짜 고생했다고 한다. 

커뮤니티 글 보니까 등산로에서 수십 마리 봤다는 사람도 있고, 불암산 근처에서는 100마리 넘게 봤다는 제보까지 있더라.

곱등이랑 헷갈리는데, 다른 벌레다

갈색여치는 메뚜기목 여치과 곤충인데, 다 크면 몸길이가 3~4cm 정도 된다고 한다. 

색깔은 갈색에서 짙은 갈색이고, 배 아래쪽은 연한 녹색이 섞여 있다. 등에 작은 날개는 있는데 날지는 못하고, 대신 뒷다리 힘이 엄청 세서 사람 허리 높이까지 뛰어오른다고 한다. 

생김새가 곱등이랑 진짜 비슷한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곱등이는 사람 보면 도망가는데 갈색여치는 위협 느끼면 턱으로 물기도 한다는 거다. 이게 제일 무서운 포인트였다.

왜 갑자기 많아진 걸까

찾아보니까 갈색여치가 갑자기 나타난 외래종은 아니더라. 

원래 한국, 중국, 러시아 쪽 야산 덤불이나 등산로 주변에 살던 벌레였다. 

2006~2007년에도 충청북도에서 대규모로 나타나서 복숭아나 포도나무 새순 갉아먹으면서 농작물 피해 준 적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왜 갑자기 늘었냐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연구 보면 기온이 2.5도 오르면 산란율이 58~68%나 늘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알이 저온 자극을 받고 부화하는데, 2년 넘게 휴면할 수도 있어서 특정 해에 갑자기 몰아서 폭증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안 물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문가들 말로는 발견하면 손으로 잡거나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 

아직 딱히 방제 방법이 없어서 그냥 거리 두는 게 최선이라는 거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할 때는 긴팔, 긴바지 입어서 피부 노출 줄이는 게 도움 되고, 풀숲이나 낙엽 쌓인 데 손 넣지 않는 게 좋다. 

몸에 붙었으면 손으로 떼려고 하지 말고 옷 털어서 떨어뜨리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집 안에 들어왔으면 포충망이나 집게로 밖으로 내보내고, 방충망 상태도 미리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

이 뉴스 보면서 든 생각은, 러브버그 때도 그랬고 갈색여치도 그렇고 기후 변화가 진짜 우리 일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거였다. 

예전 같으면 산에서나 볼 벌레가 이제는 아파트 현관까지 올라오는 거 보면, 그냥 웃긴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도심이랑 자연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나

서울시가 앞서 러브버그 방제할 때 유충 방제, 포집기, 살수 드론 이런 걸로 어느 정도 효과 봤다고 하니까, 갈색여치도 비슷한 대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아직은 딱히 정해진 방제 매뉴얼이 없어서, 당분간은 각자 알아서 조심하는 게 최선인 듯하다. 

성충 활동 시기가 7~8월이라니까, 이 시기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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